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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병 가기 전에 이건 꼭 알고 가자!!내가 관심있는 IT 이슈/지식 정리 2019. 12. 2. 20:23
2016/07/26 - [내가 관심있는 IT 이슈/지식 정리] - 정보보호병의 모든 것!! 이것만 보면 된다
정보보호병 전역 후기가 될 것 같은데요. 제가 정보보호병으로 복무를 하면서 느꼈던 점과 알게 된 점 등등을 정리해보고 이것을 통해서 정보보호병으로 입대를 희망하시는 분들이 정보를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정보보호병 17-3기로 입대하고 그 때 당시의 군 상황을 설명하니 현재는 다를 수 있음과 과거와도 달랐음을 생각해주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자대 배치
자대는 후반기 교육 중 발표가 됩니다. 6주의 훈련기간 이후 3주의 후반기 교육을 받는 도중 2주가 지나고 나서 보통 발표됩니다. 지금은 군 복무 기간이 감소되어 후반기 교육 기간도 줄어들었다는데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군단에 배치가 되었습니다. 사실 정보보호병으로 입대를 희망하시는 분들 중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자대배치를 조금 더 큰 부대에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군단급 배치를 받고 처음에는 사실 매우 실망했습니다. 30명의 교육생 중 사령부 급 15명이상, 군단급 8명정도, 사단급 7명 정도 배치되었던 것 같습니다.
확률상 사령부 급으로 갈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필수는 아니라는 점 꼭 알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점점 정보보호병을 뽑는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사단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알고있습니다.)
2. 정보보호병의 입지
부대에서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과 취급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팩트부터 이야기하면 취급은 일반 병사와 똑같습니다.(특별대우 기대하지 마세요, 자신은 고급인력이다.. 이런생각)
사단급으로 가시면 더더욱 그럴거고요. 저는 군단이었지만 대대에 소속되어 있어서 입지가 다른 병과와 똑같이 받았습니다. 본부대 소속이시면 조금은 괜찮은 처우일 수도 있어요.
3. 업무
군대 안에서 정보보호병은 병과 이름이고 일하는 곳에서는 CERT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CERT는 관제업무를 담당합니다. 업무에 대한 강도는 높지 않고 많은 지식을 필요로 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사이버사령부 쪽으로 가거나 사령부 중에서도 몇몇 특수한 곳에서는 더 전문적인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육군 CERT의 대부분 엄청난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업무를 시키진 않습니다.
(자세한 업무 내용은 아마 법에 걸리지 않을까 생각되어 적지 않겠습니다.)
다만, 편제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처음 갔을 때 분대원 7명으로 이상적으로는 일주일에 한 번만 당직을 서면 되었지만, 대부분 말년이어서 금방 3인체제가 되었고 3인 체제로 무려 3개월 가까이를 근무했습니다. 그러면 3일에 한 번꼴로 밤을 샌다는거고 한달에 10일을 잠을 못잔다는 것입니다. 사회에서는 거의 말도 안되는 초과근무에 근무 수당도 안 주는 노동착취라 생각 할 수 있지만.. 군대안에서는 모두 통용된다는거..(그래서 다른 분대에서 사람 끌어오고..에휴..)
그래서 사이버방호센터화 된 부대에 배정되길 바라는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는 다른 부대와 비교해 거의 2배 가까운 병력이 배치되어서 보다 원할한 근무가 가능할 겁니다.
4. 환경
업무 환경에 대해서 말을 해보겠습니다.(케바케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병사는 대대소속에 중대소속 중 분대소속입니다. 업무를 할 때도 보통 해당 중대사람들과 같이 일을 합니다. 하지만 CERT는 보통 부대에서도 수뇌부가 일하는 곳에서 같이 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하는 곳에 우리 중대 소속 간부보다 높은 간부들이 차고 넘치게 있는 곳에서 일을 하고 일 하는 공간에 정말 많은 다른 팀들이 같이 일을 합니다.
(그래서 사실 1년 정도 일하면 중령 이하는 다 똑같이 보이게 됩니다..)
5. 자기개발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병과에 비해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4가지 입니다.
1) 컴퓨터에 하루 종일 앉아있는다.
2) 밤샘 근무동안 할 일이 없다.
3. 간부들이 근무 중 터치를 잘 하지 않는다.
4. 근무 중 인터넷 PC 사용 가능(부대마다 상이)
정리를 하면 근무 시간이 많은데 그게 앉아서 근무하는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딴짓을 해도 간부가 잘 건들지 않는다는 점도 다른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줍니다.
왜 건들지 않냐고 물어보면.. 간부보다 병사가 일에 대한 전문지식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보직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간부보다 병사가 일도 많이 하고 일처리에 대한 권한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결정과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간부들이 많은 것들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정보보호병으로 전역한 후기를 포스팅해보았는데 읽어보시고 정보보호병에 지원할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조금 더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자세하게 쓰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기밀유지 서약서를 작성하고 나온 입장이라 공유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댓글 다시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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