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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회고
    내가 공부하고 싶은 IT/지식정리 2023. 1. 30. 00:35

    처음으로 회고록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정리하는 느낌으로 간단하게 목차만 나눠서 업무적인 내용과 개인적인 내용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블로그

    2022년도는 블로그 글 작성을 거의 하지 않은 년도였던거 같네요. 사실 상 21년, 22년은 블로그를 작성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나 유튜브를 더 많이 보는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또한 회사 생활 등으로 신경을 못쓴 년도였던거도 같은데 핑계인거 같긴하네요. 블로그를 쓰는 목적성을 많이 잃어버렸다고 생각했습니다.

    23년도가 되어서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일들을 쭉 정리를 해보고 있는데 기록을 남기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어서 블로그 글들을 다시 열심히 써보려고 합니다.

    블로그를 쓰는 목적성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가 결론이 난 거지만 다른 사람들이 많이 읽을거 같은 내용을 쓰는게 아니라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기록하는데에 더 초점을 맞추는 식으로 운영을 해야 동기부여도 되고 나중에 내가 다시 읽었을 때 도움도 많이 될거 같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그와 별개로 블로그 운영을 하지는 않았지만 22년도의 간단한 통계를 확인해보면 재밌을 거 같아서 오랜만에 블로그 관리 페이지에 들어갔는데 해당 내용들만 정리해 보자면

    2022년 월간 평균적으로 1000명 정도는 제 블로그의 글들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글을 자주 작성하는 편이 아닌데도 제 생각보다는 많은 분들이 블로그를 방문해주시고 있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많이 읽어주신 글들의 트렌드도 있었는데

    1,2,3 월까지는 제가 작성했던 여러 후기들의 글들이 조회수가 높았습니다.

    대표적인 글들은

    2020.02.20 - [내가 관심있는 IT 이슈/지식 정리] - ICT 인턴십 소개 및 합격 후기

    2019.12.01 - [내가 관심있는 IT 이슈/지식 정리] - 정부지원 IT 대외활동 총정리(SW마에스트로, BOB, 42Seoul)

    2019.12.11 - [내가 관심있는 IT 이슈/지식 정리] - SW마에스트로 10기 합격 후기

    2019.12.02 - [내가 관심있는 IT 이슈/지식 정리] - 정보보호병 가기 전에 이건 꼭 알고 가자!!

    이런 글들이 있었네요

     

    또 제일 조회수가 높은 글이 있는데요

    2020.03.21 - [내가 공부하고 싶은 IT/웹] - ax5ui-grid 활용하기 - 01

    ax5ui 에 관련된 글이었습니다. 해당 글은 KCC정보통신에서 인턴 생활을 하는 동안 처음으로 사용했던 오픈 소스였는데 jquery 기반으로 활용되는 오픈 소스로 생각보다 개선할 점들이 많아서 정리하면서 수정도 해보던 거였습니다. 아무래도 정보가 적어서 그런지 블로그 글에 대한 유입이 많은 것 같다고 생각이 되네요

     

     

    회사 생활

    21년 12월 말 - 새로운 회사로 이직하였습니다.

    22년 3월 - 신규 서비스 런칭을 위해서 처음부터 서비스를 개발해보는 경험을 했습니다. CTO님이 "너 경력에 처음부터 서비스를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경험을 한 사람은 거의 없을거다. 그러니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을 거고 실력적으로도 많이 성장할거다" 라고 이야기 해주셨던게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DB설계부터 개발, 인프라까지 모두 세팅하는 경험을 해봤는데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했나.. 싶네요. 짧은 개발 경력동안 가장 많이 야근하고 공부했던 시간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또 신기했던게 서비스 초창기에는 버그가 굉장히 많이 발생할거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버그가 발생하지 않아서 개발팀에서 굉장히 놀랐었던게 기억에 남습니다.

    22년 6월 - 개발팀의 규모가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한 시점이었습니다. 제가 입사할 때까지만 해도 개발팀 규모가 작았는데 해당 시점부터는 프론트 3명, 백엔드 3명, 퍼블리셔 1명으로 개발팀 인원이 늘어나면서 조금씩은 여유가 생기는 시점이었습니다.

    또한 개발적으로 기능 개선을 할 때 고민했던 것들이 기술적으로 해결되는 경험을 많이 하면서 개발자를 함으로써의 뿌듯함이나 O2O 서비스에 대한 도메인 지식이 점점 늘고 적응해간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시기였습니다.

    22년 7월 - 개발 팀장님이 퇴사하였습니다.

    팀장이 공석이 되면서 테크 리드 포지션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팀의 팀장 분들은 연차가 10년이 넘는데 3년차인 제가 팀의 리드를 맡는다는게 굉장히 부담되기도 하고 많은 책임감이 다가오던 시기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실질적인 업무의 일정 조율이나 개발 방향성과 더불어 실제 개발까지 신경써야될게 굉장히 많아지는 시기였습니다. 이렇게 작은 조직에서도 신경 쓸게 굉장히 많은데 더 큰 조직에서 리드 포지션을 담당하는 분들은 더 대단하다고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22년 11월 - 연도가 끝나는 시점이 다가오면서 서비스의 1년간의 성장세에 대한 자체적인 평가를 하는 시점이 다가왔습니다.

    회사에서는 열심히 투자를 받으러 다녔지만 결과적으로 투자에 실패하였고 한동안은 투자 받을려고 노력하지는 않을거라는 사실을 공유받았습니다. 회사 지표가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개발팀에서는 거의 매일 데이터를 확인하니 미리 알고 있었지만 리더들 입에서 해당 사실이 나오니 조금씩 불안해지던 시점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개발팀 적으로는 팀장님이 퇴사한 이후로는 팀장급 채용을 하지 않는다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좋게 생각하면 리드로써 제가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CTO님이 이미 현재 시스템에서 편함을 느끼기도 했고 다른 팀 분들도 제가 리드로써 판단하거나 결정하는 사항들을 인정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긴했습니다. 감사하긴 하지만 제 연차에서 부족한 점이 많은데 실무적으로 저를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것은 언제나 아쉽기도하고 외로운 자리라는 것을 느끼던 시점입니다.

    22년 12월 - 회사 구조조정으로 50%의 인원을 희망퇴직한다는 통보가 내려왔습니다. 구조조정의 사유는 투자 실패, 서비스 매출 감소 등이 원인이었습니다. 그 결과 개발팀도 반토막이 나서 백엔드 개발자가 저 혼자 남게 되고 기존의 서비스도 유지만 하는 형태로 의사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뭔가 서비스의 처음부터 함께하기도 했고 현재 회사에 오래 근속하고 싶은 마음으로 입사했는데 리더들의 아쉬운 판단들이 스노우볼이 되어서 지금의 결과가 나온거 같아서 굉장히 슬픈 상황이었습니다. 남는다는 결정을 해도 내가 할 수 있는게 뭘까.. 라는 생각도 많이하고 떠난다면 나를 받아줄 다른 회사는 있을까.. 라는 생각이 공존하면서 좋은 회사, 좋은 서비스, 좋은 동료 들은 어떤거일까.. 라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개발에 집중하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줄 수 있는 서비스나 기능을 만든다는게 이렇게 어려운걸까.. 라는 생각도 하면서 22년도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일들

    22년도는 많은 취미를 가지게 된 연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또한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된거 같기도합니다.

    코로나 시기에 자취를 하면서 한동안은 밖에 나가지 않았었는데 점점 상황이 괜찮아지면서 다시 활동적인 일들을 많이 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해외 여행을 못간건데 23년도에는 꼭 이루고 싶습니다.

    또 23년도에는 단순히 혼자 취미를 즐기는게 아니라 취미를 공유하면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마무리

    23년도는 도전하는 한 해가 될 거 같습니다.

    회사나 개발적으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찾아가야할 시기인거 같습니다. 

    CTO님은 3~5년차 개발자가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난 시기라고 이야기해주시는데 업무를 하다보면 저도 그 사실에 공감이 될 때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 기술적으로 많이 성장 할 수 있는 환경과 노력을 병행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가장 자만하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노력을 해야되는데 그렇기 위한 좋은 선택들이 기다리는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또한 나 스스로를 가꾸는 한 해가 되면 좋을거 같습니다.

    이제 20대의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젊을 때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건강하게 가꾸어야 그게 꾸준히 30대까지 유지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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